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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역사

사람들은 잘 모르는 영국의 고대 유적지

by info-lulu 2025. 1. 27.

웨일스의 고대 유적: 캐리그 케넌 요새의 신화와 역사

웨일스의 캐리그 케넌 요새(Caerphilly Castle)는 스톤헨지처럼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그 역사적 중요성과 신비로움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이 요새는 철기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웨일스 고지대의 드넓은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방어적 역할뿐만 아니라, 전설과 신화로 가득 찬 장소라는 데 있다.

 

현지 전설에 따르면, 캐리그 케넌은 왕국을 지키기 위해 세워졌으며, 요새 아래의 동굴은 숨겨진 보물과 고대 왕들의 무덤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 동굴은 수세기 동안 약탈과 탐험의 대상으로 남았지만, 지금까지도 완전히 탐사되지 않은 채 신비를 유지하고 있다. 요새는 13세기 잉글랜드와 웨일스 간의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폐허가 된 지금도 당시에 격렬했던 전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 유적지는 잊혀진 역사의 퍼즐 조각과도 같아, 방문객들에게 고대 웨일스의 삶과 문화를 상기시킨다.

 

스코틀랜드의 불가사의: 칼라니시 스탠딩 스톤의 미스터리

스코틀랜드의 칼라니시 스탠딩 스톤(Callanish Standing Stones)은 종종 "스코틀랜드의 스톤헨지"로 불리며, 약 5,000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거대한 돌기둥들은 루이스섬(Lewis Island)의 평야 한가운데에 서 있으며, 주위의 고요한 풍경과 어우러져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칼라니시의 돌들은 대체로 의식적인 목적으로 배치되었다고 추측되며, 태양과 달의 주기를 기준으로 한 천문학적 배치가 특징이다. 이곳의 주민들은 돌기둥이 고대 종교 의식이나 자연 숭배의 중심지로 사용되었다고 믿는다. 또한, 칼라니시에는 "그림자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이는 특정 시간대에만 나타나는 유령 같은 형상을 묘사한 것이다. 스톤헨지가 영국 내외로 유명해진 반면, 칼라니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신비를 유지하며 방문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영국의 고대 유적지

잉글랜드의 감춰진 성소: 애브버리 헨지(Avebury Henge)의 비밀

애브버리 헨지(Avebury Henge)은 잉글랜드 남부에 위치한 독특한 선사 시대 유적지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석조 환상 중 하나로 꼽힌다. 스톤헨지보다 더 크고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한 매력을 지닌다. 이곳은 기원전 26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환상적인 배열로 배치된 거석들과 함께 다양한 고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이 유적지는 당시 사람들의 영적이고 천문학적인 관습을 반영하며, 그중 많은 부분이 오늘날에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특히 애브버리 환상은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데, 이는 마을 주민들이 고대 유적과 현대 생활을 함께 경험하는 독특한 사례로 손꼽힌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이곳이 고대 종교 의식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중심지로도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애브버리는 스톤헨지와 달리 직접 거닐며 돌들을 만지고 느낄 수 있어, 방문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장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