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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역사

[음식의 역사] 알고보니 영국에서 시작된 음식, 돈까스

by info-lulu 2025. 3. 22.

[음식의 역사] 알고보니 영국에서 시작된 음식, 돈까스

 

돈까스의 기원과 역사

 

돈까스는 일본에서 발전한 요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기원은 유럽의 슈니첼(Schnitzel)과 밀라네제(Milanese)에서 비롯되었다. 19세기 후반 일본이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유럽식 튀김 요리가 일본식으로 변형되었고, 현재의 돈까스 형태가 탄생했다. 일본에서는 '카츠레츠(カツレツ)'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후 '돈까스(とんかつ)'라는 명칭으로 정착되었다. 한국에는 20세기 초 일본의 영향을 받아 도입되었고, 한국식으로 재해석되면서 현재의 형태를 갖추었다. 특히 1970~80년대 경양식집의 인기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대중화되었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요리가 되었다.

 

 

돈까스의 기본 재료와 조리 과정

 

돈까스는 주로 돼지고기 등심이나 안심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고기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 연육 과정을 거친 후, 소금과 후추로 기본적인 간을 한다. 이후 밀가루, 계란물, 빵가루 순서로 옷을 입힌 후,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다. 튀기는 온도와 시간은 돈까스의 식감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적정한 온도(약 170~180도)에서 튀겨야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속까지 고르게 익는다. 완성된 돈까스는 일반적으로 양배추 샐러드, 밥, 된장국, 소스와 함께 제공되며, 소스는 일본식 우스터 소스를 기반으로 한 달콤하고 진한 풍미를 지닌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저유지 튀김 방식이나 오븐을 이용한 굽는 방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돈까스와 지역별 특징

 

돈까스는 기본적인 형태에서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지면서 여러 종류로 발전하였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것은 '등심 돈까스'와 '안심 돈까스'이며, 등심은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 고소한 맛이 강하고, 안심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일본식 가츠동(돈까스 덮밥)은 튀긴 돈까스를 달걀과 양파, 간장 소스를 곁들여 밥 위에 얹어 먹는 형태이며,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메뉴이다.

 

또한, 치즈돈까스는 돈까스 안에 치즈를 넣어 튀겨 더욱 풍부한 맛을 제공하며, 고구마 돈까스, 생선까스 등 변형된 돈까스도 존재한다. 지역별로도 특색 있는 돈까스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경양식 스타일의 클래식한 돈까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카레와 함께 제공되는 카레돈까스도 인기가 많다.

 

돈까스의 영양 가치와 건강적 효능

 

돈까스는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하여 근육 형성과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티아민)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하지만 튀김 요리이기 때문에 지방과 칼로리가 높아 과도한 섭취는 체중 증가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튀김 기름을 줄이거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조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돕고,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하다. 돈까스를 보다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적당량을 섭취하고,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곁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돈까스의 세계화와 글로벌 인기

 

돈까스는 일본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식 돈까스는 유럽과 북미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일본 음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돈까스 전문점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식 경양식 돈까스 역시 독특한 매력으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한류의 영향과 함께 K-푸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돈까스를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냉동식품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간편식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돈까스는 다양한 변형과 조리법을 통해 각국의 식문화에 맞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인기 메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